ISA 만기 꿀팁 목돈 1억, 그냥 두면 손해? 연금 전환으로 세액공제 300만 원 더 받는 법

안녕하세요. 현명한 금융 소비자를 위한 경제 가이드입니다.

“ISA 계좌 만기가 다가오는데, 이 돈을 어떻게 해야 하죠?”
“그냥 해지해서 예금에 넣을까요, 아니면 기간을 연장할까요?”

최근 제 블로그 댓글과 메일로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. 2021년 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가입하셨던 분들의 3년 의무 가입 기간이 지나, 2026년 현재 만기 자금을 손에 쥐게 된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.

ISA 계좌 안에서 비과세 혜택을 보며 불려온 소중한 목돈, 만기가 되었다고 해서 덜컥 해지하고 일반 입출금 통장으로 옮기면 그 순간부터 다시 ‘세금(15.4%)’의 굴레에 갇히게 됩니다.

오늘 이 글에서는 ISA 만기 자금을 가장 똑똑하게 활용하는 방법인 ‘연금 계좌 전환 제도’를 소개합니다. 단순히 돈을 옮기는 것만으로 올해 연말정산에서 최대 300만 원의 추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, 금융 고수들만 아는 ‘머니 사이클’ 전략을 공개합니다.


1. ISA 만기, 연장이 답일까 해지가 답일까?

ISA 계좌의 의무 가입 기간은 3년입니다. 3년이 지났다면 언제든지 페널티 없이 해지할 수 있습니다. 이때 우리 앞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놓입니다.

1.1. 만기 연장 (그냥 둔다)

  • 장점: 기존에 투자하던 주식이나 ETF를 팔지 않고 그대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.
  • 단점: 납입 한도(연 2,000만 원, 최대 1억 원)가 꽉 찼다면 더 이상 돈을 넣을 수 없어 추가적인 절세 효과를 누리기 어렵습니다.

1.2. 만기 해지 후 재가입 (추천)

  • 장점: 해지 후 바로 다시 가입하면 납입 한도가 초기화되어 다시 연 2,000만 원씩 비과세 혜택을 쌓을 수 있습니다.
  • 핵심: 해지해서 나온 목돈 중 일부를 ‘연금저축’이나 ‘IRP’로 이체하면 막대한 세금 혜택을 줍니다. 이를 ‘ISA 만기 자금 연금 전환’이라고 합니다.

결론적으로, 목돈이 3,000만 원 이상 모였다면 [해지 → 연금 전환 → ISA 재가입] 루트를 타는 것이 자산 증식에 훨씬 유리합니다.


2. 연금 전환 시 쏟아지는 3가지 혜택

정부는 국민들이 노후 준비를 더 탄탄하게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, ISA 만기 자금을 연금 계좌로 옮기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.

혜택 1: 추가 세액공제 (최대 300만 원)

이것이 핵심입니다. 평소 연금저축/IRP의 세액공제 한도는 연간 900만 원입니다. 하지만 ISA 만기 자금을 입금하면, 입금액의 10%최대 300만 원 한도로 ‘추가’ 공제해 줍니다.

  • 공식: 전환 금액 × 10% = 추가 공제액 (한도 300만 원)
  • 최적의 전략: 3,000만 원을 옮기면 한도인 300만 원을 꽉 채워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.

[실제 환급액 계산 (소득 5,500만 원 이하 기준, 16.5%)]

  • 기존 한도(900만 원) 공제: 148만 5천 원 환급
  • ISA 전환(3,000만 원) 추가 공제: 300만 원 × 16.5% = 49만 5천 원 추가 환급
  • 총 환급액: 약 198만 원

돈을 옮기기만 했는데 약 50만 원의 보너스가 생기는 셈입니다.

혜택 2: 연금 계좌 납입 한도 인정

원래 연금 계좌에는 1년에 1,800만 원까지만 넣을 수 있습니다. 하지만 ISA 전환 자금은 이 한도와 별개로 인정됩니다. 즉, 1억 원을 옮겨도 받아줍니다. 덕분에 은퇴 자금 파이프라인을 단기간에 크게 구축할 수 있습니다.

혜택 3: 과세 이연 (세금 미루기)

일반 계좌에서 굴리면 이자소득세(15.4%)를 매년 떼어가지만, 연금 계좌로 들어온 돈은 굴려서 수익이 나도 세금을 떼지 않습니다(0원). 세금은 먼 훗날 연금을 받을 때 아주 저율(3.3~5.5%)로 내면 됩니다. 이 ‘복리 효과’의 차이는 10년 뒤 어마어마한 격차를 만듭니다.


3. 실전 실행 가이드: 풍차 돌리기 전략

이론을 알았으니 실행할 차례입니다. 가장 효율적인 ‘ISA 풍차 돌리기’ 루틴을 알려드립니다.

1단계: ISA 만기 해지 신청
금융사 앱을 통해 만기 해지를 신청합니다. 이때 보유 중인 주식과 ETF는 모두 매도하여 현금화해야 합니다. (이 부분이 조금 아쉽지만, 세금 혜택이 더 큽니다.)

2단계: 연금 계좌로 3,000만 원 이체
해지하여 받은 돈 중 3,000만 원을 본인의 연금저축펀드 또는 IRP 계좌로 입금합니다. 이때 금융사 앱 메뉴에서 그냥 입금하는 것이 아니라 ‘ISA 전환 입금’ 메뉴를 이용하거나 고객센터에 전화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. (금융사마다 상이하므로 반드시 확인 필요)

3단계: 남은 돈 재투자 및 ISA 재가입
3,0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은 파킹통장이나 예금에 넣어두거나, 다시 재가입한 새로운 ISA 계좌에 넣어서 투자를 시작합니다.

4단계: 연금 계좌에서 ETF 매수
연금 계좌로 옮겨진 3,000만 원을 그냥 현금으로 두면 안 됩니다.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(한국판 SCHD)S&P500 같은 우량 ETF를 매수하여 장기 투자를 이어갑니다.


4. 자주 묻는 질문 (FAQ)

Q. 꼭 3,000만 원을 다 옮겨야 하나요?
아니요. 여유 자금이 부족하다면 300만 원만 옮겨도 됩니다. 그러면 10%인 30만 원에 대해 추가 공제를 받습니다. 본인의 자금 사정에 맞춰 진행하세요.

Q. 연금으로 옮기면 55세까지 못 빼나요?
원칙적으로는 그렇습니다. 하지만 ‘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원금’에 대해서는 중도 인출이 가능합니다. 단, 우리가 노리는 ‘추가 공제(300만 원)’ 혜택을 받은 부분은 묶이게 되므로, 노후 자금으로 쓸 돈만 옮기는 것이 현명합니다.

Q. 3년마다 계속 이 짓(?)을 해도 되나요?
네, 가능합니다. 이를 ‘3년 풍차 돌리기’라고 부릅니다. 3년마다 ISA를 해지하고 연금으로 넘기고, 다시 가입해서 3년을 채우는 방식을 반복하면 노후 자금과 세금 환급액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.


5. 결론: 부자들은 시스템으로 돈을 번다

부자들은 수익률 1~2%에 일희일비하기보다, 확실하게 나가는 세금을 줄이는 것에 집중합니다.

ISA 만기 자금 연금 전환은 정부가 공식적으로 허용한 합법적인 절세 치트키입니다. 이 제도를 몰라서 일반 계좌에 방치하는 돈이 없도록, 지금 바로 증권사 앱을 켜서 내 ISA의 만기일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.

여러분의 현명한 절세가 가장 확실한 재테크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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